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베른 대학병원과 인셀스피탈 대학의 바이오메디컬 연구부의 연구팀은 “산모는 ‘천연 유래 성분’이라는 말에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과 유기체의 상호작용을 조사했다. 장내 미생물은 주로 장에 서식하지만 호흡기나 피부, 요로체 등의 면역체계 형성에 영향을 주고, 갓난아기의 면역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장내 미생물은 태아가 자라고 있는 자궁과 태반 내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자궁과 태반 내부는 무균 상태에 가까워 장내 미생물에 의한 면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팀은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는 영양제나 약을 섭취할 때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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