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 21~22일 이틀 간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진욱 교수와 권재현 레지던트의 공동연구인 ‘Correlation between TERT mRNA expression and survival of patients with papillary thyroid carcinoma(TERT 유전자의 mRNA 의 발현량과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과의 연관성 분석)’가 총 7건의 우수 연제상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이번 연구가 임상적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미국 외과학회지 Surgery지(Impact factor 3.5, SCI)에 게재 승인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TERT 유전자의 돌연변이뿐 아니라, mRNA 발현량이 높은 환자가 장기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음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결과는 검출 빈도가 낮아 효용성이 떨어지는 TERT 유전자 돌연변이에 비해 장기 생존율이 낮은 환자를 더 민감하게 선별해 낼 수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분석에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의 갑상선암 유전체 공개 데이터인 TCGA 데이터가 쓰였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3~4년 사이에 TERT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장기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었다. 하지만 이 돌연변이는 발견 빈도가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해, 그동안 실제 임상에서 활용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진욱 교수와 권재현 레지던트는 “갑상선 관련 질환의 임상에서 유의미한 적용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연구에 힘쓰겠다”며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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