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 폐경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대마초를 이용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에 의하면 여성 퇴역 군인 중 4명이 1명 이상이 폐경기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연구원들은 중년 여성 중 재향군인 건강 설문조사에 참여한 북부 캘리포니아의 232명의 여성 포본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56세 정도인 여성 절반가량이 열감과 불면증, 유전성 증상 등 다양한 폐경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들 중 27%는 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거나 과거에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회 건강관리 시스템의 심리학자 및 보건 서비스 연구원인 캐롤린 깁슨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한 대마초 사용이 비교적 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대마초 사용이 폐경기 증상 관리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여성 참전용사 중 10%가 추가로 자신의 증상 관리를 위해 대마초를 시도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고 단지 19% 정도만이 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한 호르몬 치료나 다른 치료들을 사용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마초를 흡연하거나 기타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다른 제품들을 폐경기 증상 관리로 사용하는 것은 여성에게 복합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사만다 밀러 마약헬플라인 대변인은 "대마초는 진정 효과가 있어 수면 장애, 불안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무기력증이나 불안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마초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는 증거가 있으며 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해 대마초 사용을 검토하는 믿을 만 한 임상 연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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