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오(Healio)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ASN 신장위크에 게재되었으며 벤더빌트 대학 의료센터에서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벤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에버리 라모스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이를 위해 인슐린 저항성,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비만, 내피 기능 장애와 같은 위험 요소들을 연구하는 데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에게 인슐린 저항성이 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2년 진행한 연구 결과 eGFR이 10 mL/min 감소할 때마다 공복 인슐린 농도가 2.2%, 인슐린 민감도 지수가 1.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인슐린 저항성을 토대로 2002년 연구에서 밝혀진 당뇨병이 아닌 말기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계와 모든 원인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라모스는 "메트포민이 현재 만성신부전증 3기 환자의 당뇨병 1차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지만 이 약이 그 외 단계에 놓인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나 당뇨 전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하위 표지도 개선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만성신부전증, 대사증후군 또는 당뇨병 환자들의 50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메트포민이나 위약을 무작위로 적용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BMI는 31.4kg/m2이었고 80%는 남성이었다. 초기 복용량은 하루에 500mg이었다.
그 결과 메트포민이 브라키알 동맥류 매개 확장을 개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약물과 대동맥 펄스파 속도 또는 경동맥 근거리 내측두께에서 어떠한 변화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라모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메트포민이 대사증후군이나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에게 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단, 더 많은 효과를 확인하려면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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