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조금 깨지거나 충치가 생기면 깨진 부위를 다듬거나 레진 수복치료로 해결하고 그보다 더 많이 부러졌거나 충치가 심하다면 크라운으로 씌울 수 있다. 하지만 충치 및 치주 질환이 심각한 경우, 사고로 앞니를 상실한 경우 등이라면 앞니 임플란트를 고려해야 한다.
앞니 임플란트는 저작기능, 발음 능력 및 잇몸 라인까지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에 속한다. 따라서 특히 의사의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고 치과 선택 시 비용보다 보철 능력 및 기능성을, 또 심미적인 부분까지도 얼마나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인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앞니는 임플란트 보철 마무리와 주변 치아와의 조화가 상당히 중요하다. 치아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크라운(보철물) 종류에 따라 비용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금만큼 단단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금속이 비춰 보이는 단점이 없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좋은 재료로 권해지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덧붙여 기존 치아와 유사한 색상, 형태, 크기로 마무리 되지 않는다면 부정교합 등 치아와 잇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앞니는 기타 치아에 비해 잇몸뼈가 매우 얇아 상실 시 뼈 흡수 속도가 빠르다. 잇몸뼈가 얇아진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치조골 이식술이 병행될 수 있어 가능한 한 조기 치료가 바람직하다.
보통 앞니 임플란트는 발치 즉시 식립하는 것이 좋은데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한 번의 마취와 수술로 발치, 식립까지 이뤄져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2~3개월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치아 뿌리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상적 위치에 정확히 식립할 수 있단 장점을 가진다. 단, 심한 치주염을 앓고 있거나 잇몸뼈가 약해 충분한 초기 고정력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충분한 치유기간을 가진 후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앞니 임플란트는 발치 후 잇몸뼈 흡수량을 줄이고 치조골 위축을 방지해 자연스러운 잇몸형태와 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아무리 크라운이 주변 치아와 색상과 형태가 잘 어울린다고 해도 잇몸이 어색하다면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길 권한다.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 고난이도 치료이며 어금니와 다르게 잇몸뼈가 얇고 단단하지 않으며 변수가 많아 조금이라도 잘못된다면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앞니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해서는 앞니 임플란트에 대한 풍부한 식립 경험과 정교한 기술력을 겸비한 의료진이 나에게 맞춤형 임플란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단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서울행복담은치과박철우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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