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출혈이 반복되어 인근 병원을 통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의뢰되었다. 김진휘 교수 외래를 방문한 당일 시행한 자궁내막 흡인생검을 통해 암을 진단받고 지난 4월 20일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양측 골반 림프절 절제를 포함하여 단 3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수술 후 3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다.
이 씨는 “처음 진단받고 수술을 받기 전까지 온갖 생각이 들며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만 가득했는데,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너무 만족스럽다. 정성껏 돌봐준 의정부성모병원의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상 자궁내막암수술을 받게 되면 개복수술의 경우 최소 10일 이상 입원하고 복강경 수술의 경우에도 일주일 가까이 입원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는 암수술의 경우 암이 전이될 수 있는 림프절을 모두 절제하는 등 수술의 범위가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전이가 되어 있을지 모르는 림프절을 다 제거하게 되면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수술 후 림프부종 등 합병증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져 본원 산부인과에서는 수년전부터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수술법을 사용하여 불필요한 림프절 절제수술을 피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수술법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수술 중 근적외선을 이용한 특수 카메라를 사용하여 암이 제일 먼저 전이가 되는 감시림프절을 찾아 수술 중 병리검사를 통해 전이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최근 신 의료기술로 선정된 방법이다. 여기서 전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 이후 불필요한 림프절 절제수술을 피할 수 있다.
한편,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 수술은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통해서도 시행하는데 수술시야가 협소한 부위도 화면 확대와 손 떨림 보정 기능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로봇 안전 가동범위 설정을 통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기간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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