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무릎 사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면서 강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진행 정도에 따라 총 3단계로 구분되며 초, 중기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통증을 감소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진행 초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발병 초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체외충격파 치료’다. 체외충격파는 거의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로, 고에너지를 통증이 심한 관절 부위에 조사하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고에너지 충격파를 받은 통증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은 손상 부위에 백혈구를 형성하고, 미세혈관을 조성해 혈류를 증가시킨다.
혈류가 증가되면 성장인자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면역 물질이 발생하면서 재생 효과를 유도한다. 비수술 치료인 만큼, 흉터 등의 흔적이 남지 않고,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시간도 20분 내외로 일상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게도 시행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에 따라 통증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한 통증이나 염증 등을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줄이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 나타나는 통증증후군의 정도와 빈도는 환자마다 다른데, 체외충격파 치료 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 충격의 강도와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보통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받을 수 있는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따져봐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의료진이 있는지, 우수한 성능의 체외충격파 장비를 보유했는지, 숙련된 치료사가 있는지 등이다.
또 체외 충격파를 전담으로 하는 전담치료사가 있어야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정기적 교육 실시 여부도 함께 체크해볼 것을 권장한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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