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선도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그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계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전임상, 임상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상업화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하여 약 1,164억원의 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이번 기술이전 대상은 고형암에 대한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YBL-003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이다. YBL-003은 대식세포의 기능 및 T-세포 활성을 조절하여 종양미세환경의 면역체계를 재활성화하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동 파이프라인은 무엇보다 위암, 폐암, 유방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수 있어 고형암 타겟의 면역항암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계약은 2020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과 상호 보완에 의해 가능했다. 양사간 공동연구 계약기간은 3년이며, 추후 2년의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매년 3개의 타겟을 연구하여 계약기간 동안 최대 15개의 타겟을 공동으로 연구 및 기술이전 하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이사는 “피에르파브르와 첫 번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에도 또 다른 혁신 타겟에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피에르파브르의 협력이 종양미세환경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면역 종양 치료제 개발을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에르파브르 면역 종양학 연구소장 나탈리 코르바이아 (Nathalie Corvaïa)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혁신신약 (First-in-class) 약물을 발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피에르파브르는 해당 약물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추가 개발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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