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츠나우(TuftsNow)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매일 3인분에 해당하는 통곡물을 먹은 중장년층들이 그 절반을 섭취한 이들에 비해 허리둘레와 혈압, 혈당 수치가 시간이 갈수록 더 적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3일 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미국 터프츠대학교의 이번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통곡물 및 정제된 곡물 섭취가 심장 질환의 5가지 위험 요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했다. 5가지로는 허리둘레와 혈압, 혈당, 트리글리세라이드, 그리고 HDS 콜레스테롤이 있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의 장기 위험 인자를 평가하기 위해 1970년대 시작된 프래밍햄 심장 연구 데이터를 사용, 18년 동안 통곡물 및 정제된 곡물 섭취와 관련된 건강 결과를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3,100명은 대부분 백인이었고 평균적으로 데이터 수집 당시 50대 중반이었다.
통곡물 섭취량의 4가지 범주에서 4년 간격에 걸쳐 하루 절반 이하에서 3인분 이상까지 5가지 위험 요소의 변화를 비교한 연구팀은 섭취량이 적은 참가자는 평균 1인치 이상의 허리둘레가 증가한 반면 섭취량이 많은 참가자는 약 1/2 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허리 둘레 변화를 고려한 후에도 혈당 수치와 혈압이 섭취량이 적은 참가자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연구원들은 하루에 2인분 미만에서 4인분 이상까지 4가지 범주의 정제된 곡물 섭취에 따른 5가지 위험 요인을 살폈다. 그 결과, 정제된 곡물 섭취를 줄이면 허리둘레 평균 증가가 줄어들었고 각 4년 동안 중성지방 수치가 더 크게 감소됐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케일리 소위키는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있어 포만감이 크고 마그네슘과 칼륨, 항산화 물질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수용성 섬유질은 식후 혈당 스파이크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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