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65세 이상 노인 2240명 대상 분석 … 오메가-3 수치 높아도 흡연하면 도로나무아미타불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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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들에서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7일 미국 의학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스페인의 델 마르 의료연구소(IMIM)와 지방산연구소(FARI) 공동 연구팀이 미국임상영양저널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면 이 같이 보도했다.

오메가-3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 중 하나로 신체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기에 음식물 등을 통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세포막 형성에 기여하며, 심혈관, 폐, 면역 및 내분비계의 기능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식단을 섭취할 경우 암과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며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오메가-3가 기대수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11년 동안 2240명의 의학 기록을 추적하고 이들 참가자의 혈액에서 오메가-3의 수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흡연하지 않은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 △흡연한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 △흡연하지 않은 오메가-3 수치가 낮은 사람 △흡연한 오메가-3 수치가 낮은 사람, 네 그룹으로 나누고 “카플란-마이어 생존 곡선”을 이용해 연령별 생존 비율을 추정했다.

그 결과, 흡연을 하지 않고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은 그룹의 생존 추정치가 가장 높았다. 흡연한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과 흡연하지 않은 오메가-3 수치가 낮은 사람의 생존 추정치는 거의 동일했다.

연구를 이끈 IMIM의 알레이즈 살라빌라 박사는 “식사에 오메가-3가 많은 생선을 정기적으로 포함시키면 기대 수명이 거의 5년 연장될 수 있다”며 “하지만 담배를 피운다면 기대 수명이 4.7년 단축돼 오메가-3를 섭취하는 노력이 의미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FARI의 윌리암 해리스 박사는 건강 관리를 위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혈중 오메가-3 수치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메가-3 지수를 아는 것은 그 사람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적정한 오메가-3 지수를 유지하는 것은 다른 것보다 훨씬 쉽고 저렴하며 안전한 건강관리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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