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 연구팀에서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1차 표준항암화학요법인 플루오르피리미딘-플래티늄(fluoropyrimidine–platinum)과 항체치료제인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 치료 전/후의 NK세포 활성도(NK뷰키트 활용)와 항암치료 효과 [전체 생존기간(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관련성이 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치료 전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 (n=21)에서는 NK세포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 (n=20)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8.15 vs. 17.82 months, p=0.025)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4.21 vs. 9.53 months, p<0.001)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기 NK세포 활성도가 낮았지만 2 cycle의 표준치료 후 활성도가 회복된 환자군에서는 지속적으로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에 비해, 우수한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1) HER2 양성 진행성 위암환자의 NK세포 활성도는 1차 표준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고, 2)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에서 NK세포 치료시 치료 효과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위암은 세계적으로 6번째로 흔한 암이며, 특히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고 이미 다양한 암종에서 예후와 NK세포 활성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예후와 NK세포의 활성도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위암 환자의 치료 예측에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하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이 끝난 동종 NK세포치료제를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HER2양성, 진행성 위암환자에서 1차 표준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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