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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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이크테크데일리(Scitechdaily)에 따르면 이 연구는 학술지 '브레인, 행동, 면역'에 게재되어 있으며 오하오이 주립대학 행동의학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고도로 가공된 음식을 4주 동안 노화한 쥐에게 섭취하게 한 결과, 뇌에 강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 기억력 상실의 행동 징후를 동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구팀은 오메가-3지방산 DHA로 식단을 보충하는 것이 기억력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노화된 쥐들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 연구의 식단은 감자칩이나 파스타, 피자 등과 같은 냉동식품 및 간식류. 방부제가 들어있는 고기와 같은 가공 식품을 모방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행동의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정신의학과 행동건강의학과 부교수인 루스 배리엔토스 수석 연구가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의미 있고 갑작스러운 기억력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고령화 인구에서 급속한 기억력 감퇴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를 인지함으로써 아마도 우리는 식단에서 가공식품을 제한하고 오메가-3지방산 DHA가 풍부한 음식 소비를 늘려 그 진행을 예방하거나 늦추거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생후 3개월, 24개월 된 수컷 쥐를 무작위로 일반 식단(단백질 3%, 밀 기반 복합 탄수화물 54%, 지방 14%), 고도로 가공된 식단(단백질 19.6%, 정제탄수화물 63.3%, 옥수수스타치, 몰토덱스트린, 수크로스17.1%)에 무작위로 할당했다.

그 결과 강력한 전염증성 단백질 및 기타 염증 표지자와 관련된 유전자의 활성화는 모든 식단을 섭취한 어린쥐와 DHA가 보충된 음식을 먹은 나이든 쥐와 비교했을 때가공식품만 섭취한 나이든 쥐의 해마와 편도체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가공된 식단을 섭취한 나이든 쥐들은 행동 실험에서 어린 쥐들에게서는 분명하지 않은 기억 상실 징후를 보였다. 나이든 쥐들은 며칠만에 낯선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 것을 잊어버렸는데, 이는 해마의 상황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며 위험 신호에 대한 예측적 공포 행동을 나타내지 않아 편도체에 이상이 있음을 시사한다.

배리엔토스는 "인간의 편도체는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하는 감정적 사건과 관련된 기억과 관련이 있다. 뇌의 이 영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위험을 예측하는 신호를 놓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결과는 또한 나이든 쥐가 섭취하는 가공 식품 식단에 DHA 보충이 기억 상실의 행동 징후와 뇌의 염증 반응 상승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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