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1세기병원한상엽원장
광명21세기병원한상엽원장
어깨질환에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과 함께 어깨 3대 질환에 속하는 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과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서로 마찰되어 손상되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 스포츠 활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는 일이 잦은 경우에 나타나기 쉬운데 발생 연령층도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추후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선천적으로 뼈의 기형이나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은 경우, 노화로 인한 견봉과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찾아와 발생하여 견봉과 위팔뼈 사이 공간이 좁아져 서로 부딪치게 되며 증상이 발생한다. 어깨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야구, 골프, 테니스 등의 스포츠 활동, 팔과 어깨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어깨관절질환 중 어깨충돌증후군의 발생 비중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다른 어깨 질환과 마찬가지로 어깨통증과 운동범위 제한이 나타난다.다른 어깨질환과 차이점으로 살펴보면 오십견과 다르게 어깨충돌증후군은 수동운동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고 초기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회전근개파열과 달리 어깨충돌증후군은 어느 정도 팔을 높이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이 밖에 아픈 어깨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어깨에 관련된 질환의 주요 증상 대부분이 어깨에 통증과 이로 인한 운동범위의 제한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하게 검사 후 어떤 질환이 증상의 원인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충돌증후 초기 증상의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의 변화가 없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견봉 뼈와 회전근개의 공간을 넓혀주는 것을 목표로 어깨관절내시경을 통해 시행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은 어깨 관절 부분에 약 1cm 미만으로 최소 절개를 한 후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 속의 손상 부위를 진단하고 간단한 수술 기구를 내시경 주위에 넣어 원인을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직접 관절 내부를 관찰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위험률이 적은 편이며 짧은 수술 시간과 빠른 회복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를 사용하는 활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해주어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무리를 주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또한 회전근개 강화 운동이 다양한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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