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알레르기검사를받고있다.제공대구따뜻한ON동물병원
강아지가알레르기검사를받고있다.제공대구따뜻한ON동물병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보호자들의 건강 상식도 늘어가고 있다. '양파, 초콜릿, 백합 등을 함부로 먹이면 위험하다' 혹은 '충분한 운동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우울증이 올 수 있다' 등은 이제 거의 누구나 알고 있는 반려동물 정보다.

하지만, 이 밖에 생각지도 못한 사소한 것들 내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심지어 같은 종의 다른 녀석들에겐 안전한 요소가 내 아이만 콕 집어 아프게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가 그러하다.

사람도 그렇지만 반려동물도 개체별로 체질에 따라 자신만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알레르기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증가 추세다. 아이가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작스러운 가려움증이나 재채기, 기침, 콧물, 충혈 등의 증상이 보일 경우 평소 섭취하는 사료나 간식에 포함된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알레르기는 생체가 섭취하거나 접촉하는 외래 물질에 대하여 정상과는 다른 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과민증 상태를 뜻한다. 반려동물 알레르기는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부터 심할 경우 흡입성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기관지염, 폐렴, 위장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보호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의사는 알레르기에 대한 최상의 치료로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어떤 것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용 알레르기 검사는 혈액, 피부 검사를 통한 침습적 방식과 체모 체취를 통한 비침습적 방식으로 크게 구분된다. 검사 결과 항목은 검사 종류에 따라 50여종에서부터 300여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식음료 성분은 물론 식물,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샴푸, 화학제품 등 환경 요소에 이르기까지 내 반려동물의 체질에 따른 위험 요소를 분석해준다.

최근에는 보호자가 직접 털을 잘라 연구소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있다. 다만 이 경우 보호자가 검사 결과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동물병원에 방문해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추천된다.

입양 초기에 기본검사를 해놓는 다면 사료와 간식을 비롯 샴푸, 에센스, 탈취 제품 등 반려동물에게 사용되는 제품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며, 아이의 삶이 보다 건강하고 길어질 수 있다.

물론, 알레르기 유발 인자는 여러 요인에 의해 새롭게 발견될 수 있으므로 한번의 검사로 마음을 모두 놓아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반려동물과 건강한 평생을 함께 하는 데에 있어 기본적인 알레르기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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