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1세기병원신종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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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가 빙빙 돌면서 정지해 있는 물체나 사람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바로 어지럼증이다. 대부분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강도로 발생하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섭취 부족, 과로, 스트레스, 잦은 음주, 흡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이석증, 메니에르병, 뇌졸중,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이 있거나 외상,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심리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비회전성 어지럼증인지 회전성 어지럼증인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회전성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구분되는데 어지럼증의 약 80%를 차지하는 게 말초성 어지럼증이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귀 속에 있는 전정기관에 문제로 이석증이 대표적 증상이다. 전정기관이란 머리의 수평, 수직선형가속도, 회전운동을 감지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면 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 등 회전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급성기에 심한 구역,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은 말초성 어지럼증보다는 흔하지 않지만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에 있는 뇌관, 소뇌 등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며 안면마비, 팔 다리 위약감 혹은 감각 이상, 심한 두통 등 뇌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거 뇌졸중 병력이 있었거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안진검사, 신경근전도검사, 뇌실질MRI, 뇌혈관MRA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후 특정 질환이 원인이라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하며 술,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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