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부산점장인욱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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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여 피지 분비가 많은 두피나 얼굴 부위에 증상이 잘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 아기들에게서 머릿기름이라고 불리는 증상부터 비듬이 심한 두피 지루,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기도 하는 얼굴 지루성피부염 등 많은 사람들이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에 대한 여러 관점이 있는데 먼저, 지루성피부염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피지가 관여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피지샘이 발달한 부위에 증상이 잘 나타나며, 피지샘 활동이 왕성한 신생아기나 성인기에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점은 호지성 진균인 말라세지아로 인해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인데,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모낭염 같은 피부질환에서도 나타나기도 해서 전반적인 피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표피의 과다 증식이나, 세포성 면역 이상,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이나 피부 장벽 기능 이상 등 여러 가지가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원인에 대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찾는 이유는 하나의 원인보다는 보다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진료를 보는 중에서도 어떤 환자는 위나 비장과 같은 소화기 계통의 문제인 경우도 있고,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간과 관련지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 잦은 음주는 위와 장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도록 만들뿐 아니라 몸속에서 습과 열을 만든다. 한의학에서 습이나 담은 노폐물의 개념과 유사하다. 이러한 습열이 피부에 영향을 미쳐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는 기가 막힌다는 표현처럼 간에서 기가 막히게 만들어서 몸속의 순환을 막거나 열을 만들어서 얼굴에 열감이 생기고 피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치료가 미뤄질수록 병변이 넓어지고 심화되기도 하므로 극복에 많은 노력이 소요될 수 있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내 몸속의 원인을 찾아 바로잡는 것이 관건이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는 등 정상적인 피부 균형이 깨진 것은 우리 몸속 어딘가 오류가 생겨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을 시사한다. 피부 겉면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몸속 깊은 곳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어 무너진 근간을 바로잡고 부족해진 재생 에너지를 채워줌으로써 몸의 균형을 되찾고, 자연스레 건강한 피부로 교체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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