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느 시기’에 ‘어떤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 무릎이 닳아 부서진 연골 조각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무릎 내부를 돌아다니며 염증을 일으키거나 관절 가장자리에 돌기처럼 불규칙한 뼈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통증, 붓기 등이 따르고 심한 경우 다리가 휘어져 일상 생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관절염 초기 환자들의 경우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안정, 재활 운동을 취한다면 주변 연부 조직의 기능도 개선할 수 있는 등 인공관절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단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퇴행의 속도가 빨라져 말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기능 장애를 방지하고 통증을 완화할 것을 권장한다. 무작정 통증을 참으며 수술 시기를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은 물론 자칫 뼈 괴사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가급적 빠른 진단 하에 적합한 치료로 무릎 상태를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수술 시에는 인공관절 수술 외 다양한 치료법도 가능한 곳인지, 개인별 무릎에 맞는 인공관절 선택이 가능한지,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곳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어떻게 사용해왔는지’에 따라 발병시기는 달라지지만 ‘어느 시기에’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했는지에 따라 수술 후 통증이나 재활 치료의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을 진행하더라도 수술 시기에 따라 치료 후 재활과 회복과정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상 복귀와 회복을 위해선 가급적 빠른 시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병원장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