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두통에는 ‘태양혈’과 ‘풍지혈’, 야식으로 더부룩하면 ‘합곡혈’과 ‘노궁혈’ 지압

세계인의 각본 없는 드라마인 올림픽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좋지만 이른바 ‘올림픽 증후군’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베이징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상황별 지압법에 대해 알아보자.
뜻대로 되지 않는 경기 결과에 스트레스성 두통, ‘태양혈’과 ‘풍지혈’ 지압
최근 쇼트트랙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선수 2명이 실격돼 편파 판정 논란이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올림픽 판정에 극심한 두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풍자한 이미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한쪽 머리가 아픈 편두통이나 머리 뒤쪽에 두통이 생기는 고혈압에 비해, ‘신종 베이징 올림픽 두통’은 코와 입을 제외한 모든 머리 부위가 아프다는 내용이다.


올림픽은 국가 대항적 성격이 강한 만큼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이 또한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긴장성 두통에는 ‘풍지혈(風池穴)’ 지압이 효과적이다.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1.5cm 정도 떨어져 있는 두 지점을 엄지나 검지로 눌러주면 된다. 목과 머리를 이어주는 위치에 있어 하루 세 번 10초씩 지압하면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줄일 수 있다.
늦은 시간 피자나 치맥으로 더부룩하다면 ‘합곡혈’과 ‘노궁혈’ 지압
올림픽 기간에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선수들의 경기 시간에 맞춰 늦은 밤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과식하게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속이 답답하거나 더부룩해지기 쉽다.


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은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며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면역력에도 부정적이므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특별한 신체 증상이 없더라도 일상 속 틈틈이 손과 머리를 지압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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