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이레이디의원이현주원장(산부인과전문의)
대구와이레이디의원이현주원장(산부인과전문의)
여성의 경우 몸의 큰 변화를 3번 겪게 된다. 초경, 출산, 폐경 시기로 소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벼운 질염은 물론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노출된다.

임신과 출산이 아니라면 여성의원 산부인과 내원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이유로 부인과 질환을 방치한다면 치료의 적기를 놓쳐 오히려 병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성 질환은 임신, 출산 등과 깊게 연관돼 있으니 건강이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행하는 비교적 흔한 종양으로, 자궁 근육세포로부터 발현하는 양성종양이다.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으며 초기 뚜렷하게 자각되는 증상이 없어 우연히 다른 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생리양이 증가했거나 생리기간이 연장됐을 때, 없었던 생리통이 심해졌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 다행히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방치할수록 크기가 점점 커져 이 같은 증상이 심화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미혼의 여성이라면 이후 근종이 난심, 불임, 유산 등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도 있기에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임신과 출산 여부, 나이, 질환의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종양이 비대하고 임신 계획이 없다면 개복 후 근종을 제거하기도 하고, 미혼 및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과 임신 능력을 보존하는 하이푸 장비로 시술할 수도 있다. 하이푸는 절개하지 않고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조사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원리이다.

젊은 여성분들 중 산부인과의 내원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는데 여성들에게만 있는 소중한 자궁건강을 소홀히 한다면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할 때 힘들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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