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측 반월상 연골판은 연골을 보호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신체 기관으로 퇴행성 변화에 따른 손상을 입기 쉽다. 연골이나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별다른 외상 없이도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높은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통증은 평균 3주 이상 지속되며 이후 증상이 개선되는 듯한 느낌을 동반해 방치하기도 쉬운 편이다. 그러나 통증을 방치할 경우 다리가 오자(O)로 변형되는데 이는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휜 다리는 연골 뼈 손상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가속화 및 인공관절 수술을 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측 반월상 후각부 연골판 파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이식술, 절제술, 봉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넣어 육안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직접 들여다보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가능하며, 기존 절개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내측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연골판의 기능을 100%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 가능한 1년 이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채 다리가 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 역시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내측 연골판 후각부 파열에 따른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손상을 막기 위해선 성별, 연령대와 무관하게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 때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찾아야 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더 큰 손상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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