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은 주로 어깨 관절 앞쪽에서 발생하고, 팔을 120~160도 사이로 들어 올릴 때 심화된다. 오십견과 달리 통증과 운동 범위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시기가 없으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파열 범위가 1년에 4~6mm씩 넓어지고 해당 부위의 근육이 섬유화가 진행되어 지방질로 변화하여 부상 정도가 심해진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염증 등의 변성이 발생한 위치와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법의 단계가 달라진다. 50% 미만의 부분파열 정도의 초기 단계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근력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변성 정도가 심화되어 보존적 치료를 6개월간 시행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영상 검사에서 절반 이상 파열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관절내시경을 적용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은 직경 4mm 이하의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투입하여 C-arm 실시간 영상장치를 통해 회전근개가 파열된 범위를 관찰하며 손상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다. 내시경 카메라를 관절부위에 삽입, 고해상도 모니터로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1cm 미만의 절개로 진행하여 수술 자국에 대한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부담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치료 후에도 예방적 조치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관절막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근력운동을 통해 외회전근을 단련하며 일상 생활에서 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골격근의 과도한 긴장을 줄여주는 것도 좋다.
가자연세병원권순억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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