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원장
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원장
달의 인력(引力)은 바다의 조수간만 차를 일으킨다. 사람도 달의 인력(引力)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보름달이 뜰 무렵에 더 크게 느낌을 받는다. 이는 오로지 자연의 빛에 의지한 옛날로 갈수록 더 심했다. 인체가 오랜 기간 자연현상에 적응해온 결과다.

달과 여성의 생리는 관계가 깊다. 배란일 비율은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 전후가 가장 높다. 또 이 무렵에 성적 자극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사람에 따라 생리통과 입냄새가 증가한다.

상당수 여성은 생리 때 주기적으로 골반에 통증을 느낀다. 원인은 호르몬 변화, 자궁근종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생리통과 함께 일반적인 게 입냄새 고통이다. 크게 보면 생리통과 입냄새는 달의 차고 기울음과 연관 있다. 달의 변화가 월경주기, 성선자극, 뇌하수체, 시상하부, 송과선 등의 기능과 연관 있기 때문이다.

또 입냄새의 직접적 이유는 생리기간에 증가하는 휘발성 황화합물(VSC)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여느 기간에 비해 역겨운 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VSC)이 2~4배 증가되기도 한다. 특히 배란일 안팎으로 48시간이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리기간에 통증이나 입냄새의 증가는 간 기능저하, 어혈, 담적 가능성이 있다. 간은 혈액을 소통시킨다. 만약 간 기능이 떨어지면 열이 누적돼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입마름, 입냄새, 가슴 답답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 외벽에 독소가 쌓인 담적은 소화불량과 함께 생리통, 입냄새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생리기간 입냄새와 생리통 치료 원리는 같은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주로 자궁을 보하고, 어혈을 풀어주고, 약화된 위, 장, 호흡기 등을 강화하는 처방을 한다. 이를 통해 기(氣)의 불균형, 각 장기의 순환장애를 해소시킨다. 막힌 것은 풀고, 부족한 것은 채우면 장부의 기능이 원활해진다.

(글 : 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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