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 힘줄이라고 부르는 회전근개가 어깨 관절 위에 있는 견봉뼈와 지속적으로 충돌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등 움직일 때마다 어깨 힘줄이 부딪히는 것이 질환의 원인이기 때문에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주로 하는 운동을 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팔을 들어올렸을 때 어깨 앞부분과 뒷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며, 어깨를 회전할 때 관절 안에서 마찰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팔을 일정한 각도 이상으로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머리를 감거나 옷을 갈아입는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통증을 방치할 경우 어깨 위쪽과 뒤쪽 근육이 위축되어 어깨 내부의 힘줄 손상을 불러 일으키며 회전근개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해당 질환은 일반적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이나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 되어 젊은 연령층의 환자들도 늘고 있다. 어깨 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도 발병률이 높으며, 견봉뼈가 선천적으로 갈고리처럼 생긴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초기일 때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나 증상이 악화된 이후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어깨를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장한다. 컴퓨터를 볼 때는 고개를 너무 숙이거나 올리지 않는 것이 좋고, 의자도 키에 맞춰 허리를 밀착시켜 앉을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를 움츠리거나 목을 구부정하게 하는 등 잘못된 자세는 피하는 등 평상시 생활 습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글 : 가자연세병원 주의탁 병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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