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및 의심증상 신고 당부 ... 두창백신은 가급적 사용 안한다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이 24일, 세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쓰도록 하고 있으며,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할 것을 여행객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의심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레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이 사람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보고됐지만, 해외여행이 증가 중이고, 최장 21일에 달할만큼 잠복기가 긴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유입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해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과 평가가 완료돼, 국내 유입 시 신속하게 감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으므로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당부하며, 기본방역 수칙 준수 및 발생 지역 방문 자제, 야생동물이나 유증상자 접촉 피하기 등을 주문했다.

다만 두창백신과 코로나백신의 공동사용에 대해서는 의학적인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두창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원숭이두창은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방이러스성 풍토병으로, 최근 유럽, 미국, 이스라엘 등 18개국에서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감염확진자는 171명, 의심환자는 86명이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