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베나13 성인 허가 10주년 “대상포진 백신보다 폐렴 백신이 먼저” ... 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은 폐렴, 성인대상으로 선제적인 폐렴 백신 접종해야

14일프리베나®13의성인대상국내허가10주년을기념간담회에서한림대학교성심병원호흡기내과정기석교수가롱코비드(LongCOVID)와폐렴’주제로강연하고있다.
14일프리베나®13의성인대상국내허가10주년을기념간담회에서한림대학교성심병원호흡기내과정기석교수가롱코비드(LongCOVID)와폐렴’주제로강연하고있다.
이번 겨울에 또 한번의 큰 코로나19 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흔한 롱코비드(Long COVID) 증상인 폐렴을 예방할 수 있도록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폐렴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한국화이자제약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성인 대상 국내 허가 10주년을 기념해 ‘롱코비드(Long COVID)와 폐렴’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피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 다양한 중장기적 징후를 아우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을 말한다.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80%가 장기적으로 후유증 증상을 겪은 경험이 있으며, 특히 45세-69세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연자로 참여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실제 코로나19 및 롱코비드로 호흡기 증상을 보여 입원한 환자의 입원 원인 중 호흡기 감염이 58.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폐렴은 77.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45-69세 중장년층 환자군의 코로나19 후유증 진행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분만 아니라 50세부터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 및 치명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장년층 대상 선제적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기 쉬운 페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 고령층에서 무료접종되는 ‘23가 다당질백신’보다 ‘13가 단백접합백신’을 개별적으로 접종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혈청형 3 및 19A 혈청형은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여전히 가장 흔한 원인인 만큼, 이를 포함한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질병관리청(CDC)는 롱코비드 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CDC자문기구인 미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ACIP) 최신 가이드에 따라 고려되어야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및 스페인 등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 중 폐 손상으로 만성 증상을 호소하거나 이로 인해 입원한 중증 환자 대상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일선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백신접종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단독접종 보다는 병용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65-74세 성인 대상 폐렴 백신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렴구균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경우 23가 다당질백신 단독접종 시 18.5%, 3가 단백접합백신 단독접종시 66.4%였으며 둘을 모두 접종한 경우에는 효과가 80.3%까지 올라갔다. 정 교수는 “해당 연구는 순서에 상관없이 병용접종했을 때의 결과이지만, 임상에서 봤을 때 13가 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1년 이후 23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백신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보탰다. 그는 “새 정부가 대상포진 백신접종 무료화를 공약했는데, 대상포진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폐렴으로는 한해 2천여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이번 겨울에 코로나19 유행이 다시한번 크게 일어나 롱코비드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효과적인 폐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만 65세 이상 노령층은 23가 다당질백신을 무료 접종할 수 있으나, 13가 단백접합백신은 유료다 성인의 폐렴구균 및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허가받은 13가 단백접합백신은 화이자의 프리베나가 유일하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지난 10년간 한국화이자 백신사업부는 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을 통해 성인 대상 폐렴구균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며 “하지만 진정한 영웅은 공중보건전문가 및 일선 의료진이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의료진과 함께 폐렴구균 질환의 퇴치에 앞장서며, 국민의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10주년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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