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본정형외과최종원원장
죽전본정형외과최종원원장
신체를 구성하는 부분 중 하나인 척추는 튼튼한 집의 기본이 되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척추가 휘거나 변형되는 것은 물론 신체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척추 변형 질환으로 ‘척추측만증’이 있다.

척추는 원래 곡선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완충 작용을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C자나 S자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특징이 있다. 휘어진 정도에 다라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심한 경우 돌아간 형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예외 없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척추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성인의 척추에 비해 단단하지 않아 성인보다 청소년에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시 성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집중력에 저하로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어 되도록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특발성이 대부분으로 척추가 서서히 휘어지는 특징이 있어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거나, 어깨,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고,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튀어나오는 등의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들이 평소에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평소 한쪽 신발 밑창만 유독 닳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어깨 한쪽이 내려간 경우, 가방끈이 한 방향으로만 내려가는 경우, 걸을 때 치마가 옆으로 돌아가는 경우 등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 후 결과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은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외 폐와 여러 장기를 압박하게 되어 소화불량이나 호흡곤란 등의 문제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디스크 등 퇴행성 척추 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특발성 척추 측만의 경우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주로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의자에 앉을 때는 의식적으로 허리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어 앉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글 : 죽전본정형외과 최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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