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의 3가지 발표 초록 모두 ‘ABN401’ 관련 연구 성과에 대한 것이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바이오마커로,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증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이비온은 ‘ABN401’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확인하고 임상1상을 마무리했으며, 이를 토대로 적정 용량을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2상에 진입했다. 임상2상의 첫 번째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는 미국과 한국에서 MET exon14유전자 결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첫번째 포스터 발표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회사는 두번째 포스터 발표를 통해 c-MET 저해제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의 병용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에이비온은 ‘ABN401’과 기존의 3세대 EGFR-TKI 치료제의 병용 투여가 EGFR 내성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 포스터는 유방암에서 c-MET 치료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회사는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 유래 전이성 유방암 세포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으며 c-MET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번 시험은 에이비온의 핵심기술로 ‘ABN401’ 임상에도 적용 중인 혈중암세포(CTC) 분석법을 활용한 액상생검법으로 진행돼 환자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ESMO에서 회사의 c-MET 치료제 ‘ABN401’의 다양한 암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c-MET과 EGFR저해제의 병용 임상을 개발 계획을 밝힐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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