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눈 속 망막중심부인 황반부위가 손상 되면서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질환이다.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단순 노안으로 착각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건성 황반변성은 드루젠처럼 황반의 망막색소상피층에 노폐물이 쌓여 증상이 시작되거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한쪽 눈에서만 문제를 느낄 수도 있지만 결국 양쪽 눈 모두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건성 황반변성이 생긴 후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황반에 신생 혈관이 생기고 이 신생혈관에서 습성 황반변성의 증상이 시작되면 빠르게 진행되어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사치료 등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완벽한 치료법은 없지만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시력상실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담당의의 지시에 따라 항산화제를 복용하며 진행 위험을 낮추기 위해 흡연이나 비만과 같은 좋지않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한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담당의의 판단 하에 안구주사 등의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황반변성의 발병확률이 높은 50세 이상이 되면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아이준안과 양종윤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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