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강한의원부산서면점김윤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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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확진 돼 1주일간 격리생활을 하고, 이후에도 일상으로 돌아와 충분한 회복기간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 완치 후에도 각종 증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후유증 증상을 겪게 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롱코비드 증상에 대한 치료를 미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상하기 힘든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1년 이상 오래 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만약 격리해제 후에도 마른기침이 자주 나오고, 만성적으로 피로한 경우 코로나19후유증 여부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코로나에 걸린 이후 숨참, 발진, 어지럼증 등은 물론 가슴통증, 목이물감, 두통,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근육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는 경우 수개월 이상 컨디션이 확진 이전과 같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필요에 따라 검사도 진행하고, 치료도 받아야 한다. 해외의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가 회복된 이들의 30~70%에서 여러 증상이 남을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후유증의 지속은 우울감, 불안감 등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신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방치 말고 적합한 관리에 임해야 하는데, 어떠한 치료가 필요한지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바이러스나 후유증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기에 대항하는 우리 몸의 면역력, 항병력에 해당하는 것은 ‘정기’다. 즉 환자의 회복을 위해서는 정기 보충이 필요한 셈이다.

이러한 정기의 보충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 위장 운동성 회복 등 소화기능 개선이다. 음식을 통해 대부분의 면역과 활력 보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타나고 있는 증상에 따라서도 맞춤 처방이 요구된다.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에 맞는 처방, 으슬으슬 춥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 후유증에 쓰이는 처방, 가래 잔기침 등이 계속되는 상태에 맞는 처방,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할 때 적합한 처방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두통 어지럼증,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브레인포그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엔 부어있는 코 속 점막 부기를 빼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상태와 체질 등에 맞는 생활요법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글 : 위강한의원 김윤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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