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등 손상이 생길 수 있는데, 후방십자인대에 비하여 비교적 약한 편인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정강이뼈가 뒤로 강하게 밀리는 부상에서는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난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진단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며, MRI 촬영과 같은 정밀 검사로 구조물의 파열 범위 및 다른 조직과의 동반 손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동반 손상이 없고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도 거의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통증과 염증 조절을 위한 보조기 착용 및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구조물의 회복 촉진을 위한 주사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는 무릎 관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수개월 동안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일정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무릎 관절 가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 완전 가동 범위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또한 근력 강화 운동 및 고유수용감각 훈련 등이 필요하며 특히 햄스트링 강화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하체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글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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