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는 지난 6월 24일에 ‘스테롤조절요소 부착인자(이하, SREBP1)를 저해하는 뇌종양 치료제’ 개발 기술을 메디픽에 이전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연구협의는 그 후속 연구로서 기존의 뇌종양 치료제에서 적응증을 확장하여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대사질환팀과 비임상지원팀의 주도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를 통해 케이메디허브는 의약품 후보물질의 설계 및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며, 메디픽은 약물의 유효성 평가와 비임상 개발을 지원한다.
SREBP1 표적 분해제는 뇌종양 치료제와 더불어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의 용도 확장도 가능하다.
SREBP1은 세포 내 지방합성을 유도하는 인자로서 해당 인자를 분해하면 간세포에서의 지방 축적이 감소되어 비알콜성간염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혈액뇌장벽(BBB)은 주요 장기인 뇌를 보호하기 위하여 중추신경계 주위를 둘러싼 보호막으로 혈액 내의 해로운 물질이 뇌로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뇌종양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하여 개발한 기존의 SREBP1 저해제는 BBB를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다.
케이메디허브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용도로 확장하는 신규 SREBP1 저해제는 BBB 투과도를 낮추는 동시에 대사질환 치료제에 요구되는 약물성을 갖추기 위한 방향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이사장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만성 질환인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신규 치료제의 개발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유병률이 높아지는 간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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