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펴고 올리는 동작과 회전시킬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노화가 시작되는 50대 이후 연령층이나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는 경우, 운동선수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해당 질환은 어깨를 덮고 있는 관절부터 팔을 연결하는 뼈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간격이 좁아지면서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발병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염증이 가라앉기 보다는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힘줄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압통과 함께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나타나는 통증이다. 움직일 때 불편한 소리가 날 수 있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하고 옆으로 누울 때 어깨가 말리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에서 충돌되는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굽은 어깨를 개선해 주고 충돌이 생기는 원인을 제거해 질환의 재발을 막아주게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 사용을 줄이거나 운동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 주사치료를 통해서 염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손상된 병변을 확인한 후 치료가 진행되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에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 손상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절개부위가 작아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적고 수술 후 통증도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 진행되어 시술시간도 20~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어깨와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턱을 목 쪽으로 당기고 목을 몸통 배열에 맞춰 바른 자세로 앉으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장기간 수축돼 발생하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깨 움직임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효과적이며, 운동 후에도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찜질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재발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글 : 가자연세병원 주의탁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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