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밝은안과의원현준일원장
압구정밝은안과의원현준일원장
보통 '눈이 나쁘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떨어져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근시는 각막 굴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망막 앞쪽에 초점이 맺혀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근시와 함께 난시도 대표적이다. 난시는 사물이 흐리거나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등 물체의 상이 번져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근시와 난시는 각각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 시력교정술 등과 같은 방법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초점 거리가 눈 앞부터 약 10cm 정도에 불과할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고도 근시·난시라 칭하는 이 상태는 정말 바로 앞에 있는사물 조차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다.

게다가 높은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다 보니 안경 안으로 보여지는 착용자의 눈이 심하게 작아 보이는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자연스럽게 외모 자신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안경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 해도 안구건조증이나 염증반응에 따른 안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문제점이 따른다. 안경, 콘택트 렌즈 두 가지 방법 모두 다 한계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초고도 근시·난시는 보통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생긴다. 또한 눈 제일 안쪽에 있는 망막이나 시신경 부분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약시로 진행되거나 영구적인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고도 근시·난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늦지 않게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고도 근시·난시 교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근시만 있을 때와 달리 초고도 근시·난시는 각막을 도려내는 양이 최대 20~30% 정도 더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건조증이나 빛번짐, 근시 퇴행 등이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안내렌즈 삽입술과 라섹 수술이 대표적이다.

정확도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초고도 근시·난시 교정은 사전에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의료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각 치료법 마다 적용 가능한 범위가 다르고 이점 역시 다르므로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 초고도 근시·난시는 사후 관리가 꼭 필요하므로 교정 수술 이후 계속적으로 관리가 진행되는 지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외에도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 등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글 : 압구정밝은안과의원 현준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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