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이스병원본원조현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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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자고 일어난 뒤 허리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계속되고 움직여야 통증이 사라진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강직성척추염은 경미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초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이나 뻣뻣함을 조절할 수 있어서 심각한 변형의 발생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초기 발견과 진단이 강조되는 이유다.

강직성 척추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다. 다만 유전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는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항원(HLA-B27)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유전적 인자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갖고 있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고 오랜 기간 조금씩 아프기 시작한다. 주로 잠을 자고 일어난 후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활동하다 보면 허리의 통증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엉덩이 관절, 어깨 관절 등이 붓거나 아프고, 발뒤꿈치, 갈비뼈 등에 통증이 발생하며 이 부위를 누르면 더 심해진다. 눈의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심장, 신장, 대장 등에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하는 약물은 아직 없으나, 운동요법과 함께 시행할 경우 상승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 약제, TNF 차단제 등이 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의 목적은 통증, 강직, 피로를 감소시키고, 좋은 자세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적극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관리하겠다는 태도로 치료에 임하면 소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생활의 질이나 수명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또 환자 스스로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와 관절 운동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목, 어깨, 허리 등을 최대한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과 몸통을 양쪽으로 돌리는 회전 운동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글 : 에이스병원 본원 조현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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