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환자 5명 중 4명이 20-39세로, 축구나 농구, 스키, 스노보드처럼 쉼 없이 내달리거나 지형지물에 부딪칠 수 있는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일단 무릎 전반에 걸쳐 통증이 발생한다.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찢어진 연골조각이 관절 사이로 끼어들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우며, 통증을 유발시킨다.
또한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며 ‘뚜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특히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을 느끼는데, 양반 다리를 했거나 혹은 무릎을 구부릴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하게 아프다.
이러한 통증이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판이 닳거나 찢어지게 되면 충격이 그대로 뼈에 전달되는데, 이 때 뼈 연골이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쉽기 때문이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스키와 스케이팅 등 추위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를 할 경우, 약 15분 정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에 열을 발생시켜 경직돼 있는 근육과 인대를 풀어준다. 날씨가 추울수록 신체 내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부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된 다음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무릎에서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주저없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글 : 참튼튼병원 관절센터 이호규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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