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만성피로가 지속되다 보면 피곤함과 더불어 두통, 근육통, 배변장애, 생리 이상 등 넓은 범위에서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율신경실조다. 자율신경실조증은 호흡, 소화, 분비, 체온조절 등 신체의 기능을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증상이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쪽이 치우쳐져 정상적인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조화가 무너지게 되면 신체의 생리적 부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 때, 만성피로를 비롯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지는 이유는 과도한 스트레스, 업무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심장이 과열됐거나 심장 자체가 허약해진 상태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약해진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에 집중한다. 심장이 과열되어 있는 경우라면 이를 식혀줄 수 있는 치료를, 심장이 허약해져 있는 경우라면 에너지를 채워주는 방법으로 균형을 되찾아줘야 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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