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국제 연구에서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고 뇌졸중 이후 회복이 더 나빠진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연구는 성인 26,8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32개국에서 왔다. 평균 나이는 62세였다.
연구팀은 뇌졸중을 겪은 13,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을 나이, 성별, 인종 또는 민족 정체성에 대해 대조했다. 또 참가자들은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 위험 인자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를 시작한 해에 연구팀은 우울증 증상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 그들은 참가자들에게 12개월 동안 2주 이상 연속으로 슬프거나 우울했던 적이 있는 지 물었고 참가자들이 만성적인 우울증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그들이 삶의 개선을 포기했는지 물었다. 또 항우울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지도 기록했다.
뇌졸중 환자는 뇌졸중이 없는 환자(14%)보다 우울증(18%)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생활 개선을 포기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교육, 신체활동 그리고 다른 생활 요인을 적용했을 때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반대 경우보다 뇌졸중 위험이 46% 더 높았다. 즉, 우울증 증상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이 모든 국가 소득 수준에 걸쳐 일관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울증 증상이 4개 이상인 사람은 증상이 적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높았다.
베네쉬 박사는 "더 심각한 우울증과 뇌졸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확실히 더 탐구할 가치가 있고 임상적으로 중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연구는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뇌졸중이 더 심하지는 않았지만 뇌졸중 1개월 후에 더 나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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