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탄수화물 과다섭취가 24.6%로 가장 많아 ... 제2형 당뇨병, 28년 만에 전 세계에서 860만 건 증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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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발생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70%가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음식 중 제2형 당뇨병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밀가루 등 정제탄수화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메드스케이프’(Medscape)의 보도에 따르면 터프츠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7일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저널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글로벌 식이 데이터베이스(Global Dietary Database)를 통해 1990년부터 2018년까지 184개국의 식이변화와 여러 출처의 인구 통계,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발병률 추정치 등을 포함해 식생활과 제2형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990년보다 2018년 제2형 당뇨병 사례는 860만 건 더 늘었으며, 그 중 70%는 잘못된 식습관에 기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신규 제2형 당뇨병의 40%만 식습관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나, 잘못된 식생활로 당뇨병을 얻는 이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으로는 밀이나 쌀 등 정제탄수화물의 과다 섭취가 2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공육 과다 섭취(20.3%), 전곡류 섭취 부족(26.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거나, 야채 견과류 섭취부족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는 경우는 적었다.

연구팀은 “정제탄수화물로 인해 제 2형 당뇨병은 여러 국가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로 이를 방치하면 각 국가의 큰 사회적 비용 부담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해당 연구결과가 여러 국가의 당뇨병 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식이 관련 제2형 당뇨병 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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