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시 ADT 단독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 35% 감소, 거세저항성 단계 진행 지연... 완전급여로 접근성 커져
이런 가운데 전립선암 호르몬치료제 얼리다정(성분명: 아파루타마이드)이 mHSPC에서 ADT과 병용요법으로 급여 출시되면서, 앞으로 4기 전립선암 1차 표준치료 병용요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법인인 ㈜한국얀센이 얼리다의 mHSPC 1차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획득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지금까지의 4기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ADT를 기본적으로 적용했다. 약물을 이용하여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고, 남성호르몬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양측 고환절제술을 통하여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다. 치료받은 환자의 약 80~90%에서 증상 호전을 보일만큼 효과적이지만 1~3년 이내 내성이 생겨 더 이상 ADT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를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라고 하며, 그 전 단계를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이라고 한다.
mHSPC에서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으로 넘어가면 세포독성항암제, 차호르몬치료제 등이 사용되는데 치료효과가 미진하며, 기대 생존률도 2년이 채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4기 전립선암에서는 호르몬에 반응하는 기간(mHSPC)을 가급적 오래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에는 mHSPC 단계에서 처음부터 호르몬박탈치료와 함께 호르몬치료제를 병용할 경우, mHSPC 기간이 길어지고 이후 거세저항성치료에서의 기대생존기간도 늘어난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나와, 각국의 치료가이드에서 권장사항이 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얼리다', '엑스탄디', '자이티가' 등 호르몬치료제가 병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일부급여만 이뤄져 완전한 표준적 치료법으로 적용하는데 문턱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1일부터 얼리다가 완전급여를 획득하면서 ‘ADT + 호르몬치료제’ 병용요법이 4기전립선암의 1차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얼리다 병용요법의 효과도 뛰어나다. 이날 간담회에 연자로 참여한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정재영 교수는 “3상 임상시험에서 얼리다 병용요법 환자는 ADT 단독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35% 감소했으며, 치료 예후의 주요 인자인 PSA(전립선특이항원)도 73% 감소했다“며 ”또한 질환위험도에 관계없이 거세저항성 단계로 진행이 지연되었으며, 거세저항성이 시작된 후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할 때 위험을 53% 감소시켜 매우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기 전립선암에서 처음부터 ADT + 얼리다의 병용치료를 적극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얀센 항암제사업부 총괄 김연희 전무는 “얼리다가 mHSPC최초로 필수급여에 등재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얼리다의 완전급여를 위해 비용효과성입증 등 최선을 다했으며 이에 학회가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얀센 의학부 총괄 정형진 전무는 “얀센은 최근 암정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결과 10여개의 항암 신약을 개발했다”며 “특히 전립선암 치료제를 얀센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질병 전주기에 거쳐 환자 치료을 위한 견고한 포츠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얀센의 비전을 소개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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