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치과서울점김세희책임원장
플란치과서울점김세희책임원장
치주질환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일생에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거나 시큰거리는 정도의 단순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질환이 악화된다면 잇몸에서 피가 흐르기도 하고 심하게는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다. 또한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혈관으로 침투한 세균이 뇌혈관이나 심혈관질환을 야기한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노년층에서 더욱 주의할 것이 요구된다.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잇몸에 침투하는 세균 때문이다. 구강 내에는 수많은 종류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치태나 치석 위에 달라붙어 잇몸으로 침투한다. 치태나 치석은 치아 표면에 세균막과 무기질이 쌓이며 만들어지고 끈끈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더 많은 세균을 잡아끈다는 성질을 갖는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치석이나 치태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올바른 칫솔질이 필수다. 식후 3분 이내에 하루 3번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아의 겉면만을 닦는 것이 아니라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에 음식물이나 기타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쓸어주듯이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스케일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입을 모은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이나 잇몸 안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시술로서, 이는 구강 관리의 기초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초기 단계라면 스케일링만으로도 수일 내에 증상이 제거될 수 있어 치료의 효과도 갖는다.

스케일링은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치아의 형태나 생활 습관의 차이에 따라서 그 주기를 더욱 앞당겨야 할 수도 있다.

양치질을 잘하는 습관이 잡혀 있지 않거나 만성적인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자주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면 잇몸 염증 발생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3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케일링을 받은 뒤 혹은 받는 도중 일시적으로 이가 시큰거릴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이 감각이 불편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피하기도 한다. 이는 잇몸 아래를 지나는 신경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지극히 정상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극받았던 신경이 가라앉아 불편함은 이내 사라질 것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충치의 초기 발견 등에 도움을 줘 구강 건강 관리에 있어서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습관을 들인다면 분명 구강관리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플란치과 김세희 책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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