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가 아침식사로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할 경우 하루종일 혈당 수치가 더 안정적이라는 게 확인됐다.
5일 미국 건강 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브리티시 컬러비아 대학 조나단 리틀 박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주요 의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게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21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12주간 아침식사로 각기 저탄수화물 식단과 고탄수화물 식단을 제공했다. 저탄수화물 그룹의 주요 영양분은 탄수화물 8g, 단백질 25g, 지방 3g이었으며, 고탄수화물 그룹은 탄수화물 56g, 단백질 20g, 지방 15g이었다. 식사의 전체 칼로리는 450kcal로 두 그룹 모두 동일했다.
그 결과 저탄수화물 그룹에서 ‘당화혈색소’(HbA1C)의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평균 혈당 조절이 주요척도다. 또한 일부에서는 혈당강하제의 양을 줄이는 이들 나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혈당 검사’(A1C) 수치는 저탄수화물 아침식사군과 고탄수화물 아침식사군에서 0.3%의 차이만 보요 유의미 하지 못했다.
리틀 박사는 “당화혈색소의 개선은 저탄수화물 아침식사가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그 자체가 하루의 혈당을 낮추는 것은 아니므로, 식사 때 마다 혈당 조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저탄수화물 아침식사가 다른 식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실제로 저탄수화물 아침식사군에서는 점심과 저녁식사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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