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문가 10명으로 이뤄진 자문단 구성해 한시적 운영... 의료진 대상 임상지침 개정 논의

6월1주엠폭스확진환자(출처:질병관리청)
6월1주엠폭스확진환자(출처:질병관리청)
엠폭스 확산이 감소세에 들어섰으나, 정부에서는 여전히 감시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5일부터 6월11일까지 엠폭스 추가 확진자가 4명 발생하여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10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국인 3명, 외국인 1명으로 모두 남성으로 5월 3주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발생 중으로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위험군에 대한 감시와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고위험군 대상 접종은 총 131개(의료기관 115, 보건소16) 기관에서 실시중(5.8~)이며 6.11일까지 1차접종은 누적 3,852명이고, 2차 접종은 248명이 접종 완료하였다. 이상반응 능동감시 신고는 총 120건(3.1%)으로 사유는 접종부위 붓기, 발적 등 가벼운 증상이다.
한편 고위험군 예방접종 확대 및 2차 접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3세대 백신 2만도즈를 추가 도입하여 공급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국내 환자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엠폭스 감시․관리․예방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대응을 위해 엠폭스 자문단을 구성하여 한시적(2개월)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6월 8일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첫 자문단 회의에서는 국내 치료경험 공유와 치료제 투여 기준 강화 등 엠폭스 의료진 대상 임상지침 개정에 관한 내용을 논의하였으며, 이후 회의에서는 확진환자 격리 및 치료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최근 시카고(5월, 27명), 태국(5.5주 17명) 등에서 엠폭스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은 신규 발생(6월, 4명)이 보고되고 있으며, 향후 유럽, 미국 등에서는 대규모 축제 등(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인권 축제 등))을 통한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에서는 ▲해외방문 시 감염예방수칙 준수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축제 등 참여 시 익명의 사람과의 피부 ․ 성접촉 등 주의 ▲ 엠폭스 사전 예방접종 적극 참여 ▲ 엠폭스 고위험군 다빈도시설에 대한 지자체 방역점검 강화를 당부하였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1회성 익명과의 파트너쉽 40% 감소 시 엠폭스 감염자가 20-31%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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