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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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5 이상의 마스크를 일상에서 장기간 착용할 경우 심폐 기능에 부담을 주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기존 심폐질환이 있는 경우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9일, 중국 상하이의 자오퉁 대학 의학부 리치앙 바오(Riqiang Bao)교수팀은 저명 의학지 ‘JAMA Network Open’ 온라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26세의 3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 시험을 수행했다. 대상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은 14시간동안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그룹은 착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동일한 조건에서 오전과 오후에 30분 동안 실내에서 최대 산소 소비 수준의 20%에 준하는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하게 한 후 맥박산소를 측정하고, 정맥 혈액을 채취해 혈액 속 가스와 대사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N95 마스크를 쓴 후 1시간이 지나자 운동을 하지 않아도 혈관 속 산소 포화도가 감소했으며, 2시간 이내에 심박수가 평균 3.8 beats/min 증가했다. 가벼운 운동 후에는 심박수는 평균 7.8회/분 증가했으며, 혈압도 수축기 6.1mmHg, 확장기 5.0mmHg 씩 올랐다. 반면 호흡수는 4.3 breaths/min, 산소포화도는 0.06% 감소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가 0.5 kJ, 지방산화는 0.01 g/min 증가했다.

14시간 후에는 전반적인 혈액의 산성도가 낮아지고 혈액 속 메타네프린과 노르메타네프린 등 소변으로 빠져나가야할 대사 부산물질의 수치가 증가했다.

바오 교수는 “이 같은 지표들은 심폐 기능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이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실혈관질환 위험 및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N95는 미국의 마스크성능 평가에서 분진포집효율이 95%에 이른다. 비슷한 성능의 국내 마스크 평가 기준은 KF94로 분진포집효율이 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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