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앞서 CA12 카이메릭 항체에 대해서 캐나다, 미국을 포함해 11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카이메릭 항체는 생쥐 항체와 인간 항체를 융합시킨 항체인 반면 인간화 항체는 항원 결합 부위만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부위를 인간 항체로 치환해 면역부작용을 최소화시킨 항체다. 에이프로젠은 CA12에 대한 생쥐유래 항체, 카이메릭 항체, 인간화 항체 등에 대한 물질 특허뿐만 아니라 용도 특허까지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등록 허가 받아 AP40에 대한 견고한 지적재산권 방어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체내에는 총 13종류의 탄산탈수효소가 존재한다. 인체 부위, 조직, 세포종류에 따라 13가지 탈탄산수효소 중 특정 종류들만 세포표면에 가지고 있다. 이 13종류 중 12번 탈탄산효소(CA12)는 삼중음성 유방암을 비롯한 일부 고형암 세포 표면에만 특이적으로 과량 존재한다.
에이프로젠은 이 CA12에 대한 항체를 생쥐 면역세포를 이용해 만든 후 항체 인간화 기술을 적용해 면역부작용을 제거한 CA12 인간화 항체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 인간화 항체를 이용해 개발된 에이프로젠의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후보물질인 AP40은 삼중음성 유방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AP40은 약물이 투여된 유방암 동물모델의 60% 이상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들이 완전 관해되는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원숭이 독성시험에서 유효 약효 용량의 100배 용량까지 투여해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뛰어난 안전성을 보였다”며 “이러한 실험 결과와 더불어 AP40은 정상 조직 대비 삼중음성 유방암 조직에 대한 뛰어난 선별성을 보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이 치료효과는 우수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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