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튜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이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루게릭병 환자가 신체적 쇠퇴가 느려지고 생존율이 연장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연구팀은 오메가6지방산 섭취가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거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의 의학 저널인 신경학에 게재됐다.
비요네빅 박사 연구팀은 평균 연령 58세인 루게릭병 환자 449명을 모집했다. 18개월 동안 그들을 추적 관찰했고 그 기간 동안 126명(28%)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중 오케가3지방산 수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삼키기, 씹기, 말하기 등 12가지 신체 기능에 대한 점수를 0점~48점까지 매겼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알파 리놀렌산이라는 오메가3지방산 종류가 가장 많은 참가자의 평균 점수가 연구 시작 시 38.3점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가장 적은 양을 가진 참가자의 평균 점수는 37.6점이었다.
이어서 연구팀은 체내 알파 리놀렌산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에서 126건의 사망 중 21건만 발생한 반면, 오메가3지방산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에서는 37건의 사망이 발생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비요네빅 박사와 연구팀은 연령, 성별, 인종을 조정한 후 알파 리놀렌산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연구 기간 중 사망 위험이 50% 낮았다고 보고했다.
비요네빅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알파 리놀렌산과 같은 특정 오케가3지방산이 루게릭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 이 지방산의 보충이 유익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임상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리놀레산 이라고 하는 오메가6지방산과 사망 위험 감소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비요네빅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오메가6지방산인 리놀레산은 식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필수 지방산이기도 하다"며 "다만 이 지방산은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유익한 효과가 있는지 여부와 그 방식이 명확하지 않다" 덧붙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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