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2020년 업계 최초 100% 재생에너지로 제품 생산하는 데 성공
향후 2030년까지 운영 및 운송까지 이산화탄소 제로 목표 설립
지난 1994년에 설립되어 곧 3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 한국법인(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본사의 지지와 우호적인 국내 R&D 지원 환경을 힘입어 인력과 임상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걷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한국은 R&D 사이언스 위주로 활동의 주축을 이어가면서 24만 명 이상의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공급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1993년 환경 보고서 발표 및 친환경 목표 설립
노보 노디스크는 1993년에 덴마크에서 최초로 회사의 자원 소비, 배출, 실험동물 이용을 설명하는 환경보고서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ESG 열풍 이전부터 ‘투명성’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이다. 이 보고서는 1994년에 공개되어 이후 매년 새로운 환경 목표를 세워왔으며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실험동물 이용의 최소화 등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자사 제품 생산과 관련된 직접 배출을 감축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전체 탄소 발자국의 작은 비율만을 차지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원료 공급 업체와 협력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더불어 출장 및 회사 차량과 같은 구매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어 2006년에는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의 클라이밋 세이버(Climate Saver) 계획에 참여하여 201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4년 대비 10% 감축할 것을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겨
항공화물 운송은 노보 노디스크의 제품 유통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소 배출원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탄소 배출이 적은 해상화물 운송으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화물 운송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항공화물 운송의 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2030년까지 기업활동 및 운송 분야에서 배출량 제로를 실현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SkyNRG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SAF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SkyNRG는 이후 노보 노디스크에 SAF 인증서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제품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2025년 기준 27% 감축할 수 있게 된다.
기업환경전략 담당 부사장인 도레테 닐슨(Dorethe Nielsen)은 SkyNRG와의 파트너십 협약에 대해 “노보 노디스크는 기업활동 및 운송 분야에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한다는 과감한 목표를 정립했다. 본사의 제품을 항공운송이 아닌 해상이나 육로로 유통한다는 최우선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에 투자함으로써 노보 노디스크의 의약품이 환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에서 항로 이용이 필요한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영 이념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Circular for Zero’이다. 이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를 뜻하며,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제모델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제 모델의 실현은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여와도 연관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해외 본사로부터 한국지사까지 전사적으로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환경(E)뿐만 아니라 사회적(S), 지배구조(G) 면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표방하고 있다.
① 덴마크 내 시설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
2007년 5월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에너지 회사인 동에너지(DONG Energy)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덴마크 생산에서 실현된 모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북해 혼스 레브(Horns Rev)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로부터 녹색 전기를 구매함으로써, 덴마크 생산 공장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와 함께 노보 노디스크는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을 구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한다. 또한 에너지 공급 업체와 협력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를 기준으로 소비를 결정한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급할 때 추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시장에 공급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바이오 매스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조달할 때도 바이오 매스가 지속가능한 출처에서 나오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증기 및 열 생산에 사용되는 목재 칩과 같은 바이오 매스는 적격 기관에서 인증한 지속 가능한 소스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바이오 가스는 효모 슬러리(yeast slurry)와 농업 및 식품 산업 폐기물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② CREAN 프로그램을 통한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 및 에너지 절약
노보 노디스크는 CLEAN 프로그램을 통한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 및 에너지 절약에 집중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에서 물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며, 2030 환경 전략에서 물은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3개 영역 중 하나로 명시하여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물을 재사용하는 데도 중점을 두었다.
노보 노디스크의 모든 생산 현장은 ISO14001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물 혁신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물 사용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노보 노디스크의 각 시설은 생산 능력을 최적화하려는 노력과 가능할 때마다 물을 재사용하여 ‘물 낭비 없음’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노보 노디스크는 폐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배출된 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모든 폐수는 생화학 폐수 처리장에서 처리되며 현지 표준 및 한계 값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중간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를 선정할 때도 간접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료 공급망에 속하는 협력업체도 ‘친환경’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과 출시 예정인 제품을 재설계하고 있다.
③ S(Social), G(Governance)에서도 글로벌 리더십 보유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퇴치’ 전략 하에 당뇨병 환자 3510만 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어린이 당뇨병(Changing DiabetsⓇ in Children) 프로그램으로 24개국 3만 4000명에게 치료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5개월분 당뇨병 및 혈우병 치료제를 기부했으며, 인슐린의 상온 보관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긍정적인 과학적 의견을 발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전사적인 사회적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운동이 ‘당뇨병과 싸우는 도시들(City Changing Diabets, CCD)’이다.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는 노보 노디스크가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덴마크 스테노 당뇨병 센터(Steno Diabetes Center)와 상호 협력 하에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전 세계 여러 도시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과 당뇨병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서울을 포함한 41개 이상의 도시에서 당뇨병 유병률의 급속한 상승세를 감소시키고, 질환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거버넌스(Governance)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독려해 임직원의 남녀 비율을 45~55% 범위로 유지하며, 성별에 기인한 임금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경영진의 여성 비율은 41%며 전체 임직원의 남녀 비율은 여성 49%, 남성 51%이다.
이와 같이 노보 노디스크는 ESG 모든 부문에 있어 전방위적 지속적 일관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일본 ESG 평가기준인 ROESG에서 1위를 기록하며 ESG에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을 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 해 5월 글로벌 본사의 친환경 캠페인인 ‘환경 영향 제로(Circular for Zero)’와 사회공헌활동 ‘테이크 액션(Take Action)’을 접목한 행사를 개최했다. 테이크 액션은 전 세계 노보 노디스크 직원들의 참여하는 자발적 자원봉사 캠페인으로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전개되었다.
이 날 개최된 ‘Take Action: Plogging’ 프로그램은 글로벌 본사의 친환경 캠페인 ‘Circular for Zero’(환경 영향 제로)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Take Action(테이크 액션)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임직원 및 그 가족들에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
김수연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