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말라도 수분섭취 자주하되 술, 커피, 탄산음료는 피해야... 임신부는 폭염기준 33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생활해야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방 치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올해 자금까지 신고된(7월 24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745명으로 성별은 남자(79.7%), 연령별로는 50대(21.1%)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온열질환이 ㄱ장 많이 발생한 장소로는 실외작업장이 30.9%, 길가 12.5% 논밭 11.8% 순으로 실외가 80.9%로 실내 19.1%에 비해 4.4배 많았다. 또 절반이상이 12~17시 사이 낮시간대에 발생했으며 11~12시 오전 시간대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한 여름철 3대 건강 수칙은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이다. 보다 구체적인 온열질환 예방 및 더위 관리법을 알아본다.
1. 수분 섭취는 자주, 외출 시 밝고 헐렁한 옷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폭염 시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어지러움과 두통 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3. 술, 커피, 탄산음료는 피해야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4. 만성질환자는 활동 강도 낮춰야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다.
5. 어린이와 노약자는 혼자 두지 말 것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6. 임신부는 더 시원하게 생활해야
임신부는 일반 사람들보다 체온이 높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주변 온도에 민감하여 온열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폭염주의보 기준온도(33℃)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무더위 속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예방을 위해 폭염 시 야외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폭염대비 3대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더불어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고, 당분간 기상이 수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온, 강수,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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