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이 지난 7일 국내 및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감염병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둔 백신개발평가센터(Vaccine Development and Evaluation Center,VDE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백신개발평가센터(VDEC)는 2개의 최첨단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여 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연간 최대 약 1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 기관은 앞으로 △백신 효능 테스트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백신 개발, △계절 인플루엔자 신속 테스트 및 평가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테스트 △Disease X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 △신종 병원체에 대응할 수 있는 고처리량 스크리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WHO는 2018년 2월 ‘우선순위 질병 청사진 목록(List of Blueprint Priority Diseases)’에 처음으로 Disease X를 추가해 가속화된 연구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이 이미 알려진 병원체에 대한 백신 및 치료법을 개발하면 또 다른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X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사전 대비’ 라는 판단 하에 새로 설립된 백신개발평가센터가 중심이 되어 Disease X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