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스틸라 라만차대학 연구팀, '임성영양' 저널에 발표... 종류와 상관없이 견과류 30g씩 섭취할 경우 우울증 위험 17%감소
최근 스페인 카스틸라 라만차대학(Universidad de Castilla-La Mancha) 연구팀이 최근 저명 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 저널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성인의 우울증 위험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 건강의료 데이터인 ‘UK Biobank’의 리소스를 기본으로 2007~2012년과 2013~2020년의 중년 및 고령 영국 성인에게 설문을 통해 우울증 증상 혹은 항우울제 처방 여부들을 확인했다.
이 중 우울증이 없다고 대답한 이들 1,3000여명이 연구에 참여했는데 이들의 연령의 50대 초반부터 60대 중반까지 였으며, 나이 중간값은 57.8세 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에게만 매일 견과류를 종류에 싱괸없이 30g씩 섭취하게 하고, 이들의 건강 데이터를 5년 이상 추적했다.
그 결과, 매일 종류를 불문하고 견과류 30g씩 섭취한 이들이 우울증을 걸릴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 했다. 추적기간 동안 우울증 발생사례는 1,233건으로, 견과류를 섭취한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17% 낮았다.
연구팀은은 견과류 속에 기분조절에 도움이 되는 △아르기닌, △글루타민, △세린, △트리토판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또한 견과류의 △오메가-3와 같은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도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성분들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을 개선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포화지방과 정제 당, 가공식품 등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 식단 비중이 큰 가운데 견과류를 꾸준히 먹는 습관이 이를 산쇄하여 뇌건강과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의 경우 다른 외부 요인들이 통제돼지 않은 조건 아레에서 이뤄진 연구로, 우울증의 원인에 대한 다른 영향을 배제할 수 없어 과류와 우울증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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