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이가 시리거나 피가 나다가 증상이 없어질 수 있어서 쉽게 여기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치주질환을 방치하다가 치주염으로 진행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 치주염은 심한 통증과 함께 농양이나 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골소실로 인해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서 치아 시림, 흔들림은 물론 치아 상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 치은염의 경우에는 올바른 칫솔질이나 스케일링과 같은 간단한 치료로 잇몸 건강을 회복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에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한 후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더 방치되었을 경우에는 잇몸 뼈가 소실돼 치아를 지탱해 주지 못하여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치주 농양이 발생되기 하며 염증이 인접한 치아에 퍼져 발치로 이어진다. 이런 경우에는 자연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등의 치료가 불가피하다. 빠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저작기능 저하로 인한 위장 장애를 유발하고 심미적으로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혈류를 통해 다른 신체 기관으로 이동하면 혈관성 치매,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에 걸릴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에 남아 있는 치태를 제거하기만 해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꼭 진행하는 것이 좋고, 평소 꼼꼼한 양치질에 신경써야 한다.
(글 : 신세계치과 이재윤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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